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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계고(인문계)를 갈까 직업계 고등학교를 갈까?

지지파 2022. 10. 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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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문계 고등학교-대학-교사가 된 나로서는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해 잘 모른다. 솔직히 막연하게 공부 좀 하면 인문계로, 공부에 관심이 없으면 직업계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정도의 낮은 인식 수준이다. 그런데 상황들이 많이 바뀐 듯하다.

 

첫째, 학생 수가 줄었고, 인문계에 떨어질 애들이 없어졌다. 그러니까 성적에 관계없이 인문계 진학이 가능하다. 그뿐이 아니다. 대학도 학생들을 모집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원하기만 하면 대학을 가는 것이 어렵지 않다. 오히려 특성화고등학교를 나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더 유리하기도 하다. 직업계고등학교에서 오히려 대학 합격을 강조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러니까  성적에 따라 고등학교를 결정하는 것은 아닌 거 같다. 공부하기도 일하기도 싫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인문계로 가는 것이 좋은 선택일 거 같다. 고등학교 3년+대학교 4년을 공부하지 않고, 일도 하지 않고 부모 돈 날리며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아닌 거 같다. 

 

둘째, 대학을 나와도 좋은 직장에 취업한다는 보장이 없어졌다. 아니,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이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보다 일을 잘 한다는 보장이 없어졌다. 이미 IT 회사를 중심으로는 많이 진행이 된 듯하고, 앞으로 가속화 될 거 같다. 

https://v.daum.net/v/2022061706470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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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aum.net

 

셋째, 젊은 사람들, 갈수록 나이든 사람들도 고정직에서 일을 하려 하지 않는 거 같다. 한동안 플랫폼 노동자들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 걱정하고 안타까워했지만, 자발적으로 원하는 시간 만큼 일하고, 원하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배달 등 플랫폼 노동직의 증가로 식당 등에서는 구인난이 어려운 거 같다. 실질적으로 최저 임금제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고 한다. 최저임금으로는 도저히 구할 수가 없어서. 어차피 전문직으로 가거나, 대기업 취업이 아닌 이상 이길을 가고자 하지 않는 이상, 일해서 돈을 벌어 먹고 사는 것이 그리 어려운 세상이 아닌 거 같다. 그러니까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오히려 먹고 사는 것이 더 낫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넷째,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는 좋은 고등학교를 가고,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경제적으로 윤택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이다. 고졸자와 대졸자의 임금 격차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공부에 투자한 돈과 시간이 있으니까. 2022년 기사를 보면 무려 연봉에서 천만원 차이가 난다고 한다. 

https://jobsn.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4/14/20220414017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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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평생 소득을 보면 직업계 고등학교 나와 돈을 버는 것이 더 많다고 한다. 대학교 4년보다 일찍 시작하고, 일찍 모을 수 있고, 무엇보다 사무직보다 길게 일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대학 등록금과 대학 입시를 위한 비용을 계산하면 더욱 그 차이는 커지고.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7/30/20120730005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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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그러나 사회에는 아직도 대졸, 고졸 차별이 존재하는 것도 분명한 듯하다. 직업계 고등학교 출신들은 대기업에 입사하여 현수막이 걸릴 정도로 고등학교에서는 인정을 받았으나 회사에서는 단순업무, 잡무, 유리천장을 경험하며 다시 대학 진학을 준비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10407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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