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 가서 처음 학교에 가서 인사를 드렸을 때 교감 선생님께서는 '우리 학교 학생들은 수능을 보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수업을 마음껏 해보라'고 말씀하셨다. 수능에 대한 부담도, 진도에 대한 부담도 없었다. 학생들의 수업 태도도 좋았다. 이것 저것 시도도 해보고, 실패도 해보았지만, 원하는 수업을 마음껏 해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내 수업이 무르익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재밌게 수업을 하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도 모둠 수업, 프로젝트 수업을 하였다. 그런데 평가가 문제가 되었다.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베트남 당국에서 학교를 오지 못하게 하니까 시험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온라인 평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시험을 치를 것인가에 대한 각 과목별로 논의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