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나이가 50이 다 되어 간다. 와~ 말도 안 된다. 내가 오십이라니. 난 언제나 상큼하고 풋풋하게 살 줄 알았다. 그런데 어디 놀러 가서 사진을 찍으면 이건 영락없는 중년 아저씨다. 더 이상 사진을 찍고 싶지 않고, 그 사진을 다시 보고 싶지도 않다. 그리고 난 언제나 개방적인 사고를 가질 줄 알았다. 물론, 내가 고집이 세고, 엄격한 부분이 있으나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잘 수용한다고 믿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한 번 말을 시작하면 꽤 오래 잔소리를 한다. 마침 엄청난 삶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처럼 아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주려고 한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처럼, 그리고 너희들은 두 번 다시 이런 훌륭한 이야기를 듣지 못할 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