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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보물찾기/영화에서 보물찾기 4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

나는 어디 여행을 가기 전 여행지와 관련된 영화를 본다. 호치민에 갈 때는 '연인', '인도차이나', '씨클로', '그린 파파야의 향기' 등을 보았고, 홍콩 여행 갈 때는 '중경삼림', '화양연화' 등을 보았다. 대만 여행 갔을 때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 '나의 소녀 시대', '말할 수 없는 비밀', '청설', '타이페이 카페이야기' 등을 보았다. 이제 중국 북경을 갈 차례. 도대체 왜 가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니 지금의 고통을 끝낼 수 있는 피난처이자, 여러 가지 가정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기회의 땅. 그럼에도 꼭 가야 하나? 특히 늙으신 부모를 두고. 아마 젠칭과 샤오샤오도 그러했으리라. 젠칭과 샤오샤오는 춘절, 우리나라로 따지면 설날 때 고향에 돌아가는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다...

[빌리 엘리어트] 백조가 진짜 인간이 되기 위해

사실 빌리엘리어트는 예전에도 몇 번 본 거 같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도 출연했던 제이미 벨의 연기는 아역 배우의 연기로 영화 역사상 최고의 연기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훌륭했던 걸로만 기억했다. 물론, 꿈을 위한 아이의 노력, 선생님의 사랑, 아버지의 갈등 등도 잘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사회문화] 교과서에 지위와 역할, 역할갈등과 관련하여 영화가 소개되었고, 작년 3개 학급에 이어 올해도 3개 학급에서 영화를 보고 있다. 작년에는 1학기에 보았는데 한국으로 가서 입시를 치뤄야 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빌리의 오디션과 가족을 떠나는 것이 더 와닿을 거 같고, 지금은 학교에 남아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금은 여유있게 보고 있다. 어느 영화는 보면 볼수록 감독이 숨겨놓은 장치들과 메시지를 볼 수..

[시네마 천국] 엔리오 모리꼬네를 기억하며

7월 초는 유독 마음이 힘들었는데 3명의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2020년 6월 25일 녹색평론 발간인 김종철 교수, 7월 6일 엔리오 모리꼬네, 7월 9일 박원순. 사실 김종철 교수 책은 이래 저래 사놓고 보지를 못했으나 한 번 강의를 듣고 흠모하게 되었고, 엔리오 모리꼬네라는 이름도 모르고 미션, 시네마 천국의 음악을 워낙 좋아했었다. 그리고 그가 직접 쓴 부고 기사를 읽고 그 영화 음악을 작곡한 작곡자가 엔리오 모리꼬네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가 황야의 무법자, 원스 오펀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작곡자라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그의 음악을 반복해서 듣게 되었고 그의 음악은 나의 오래전 기억을 돌려주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

다시 사랑1-대만 영화 ‘나의 소녀 시대’(our times, 2015)

보통 이는 한 지역 1국개를 여행할 때면 습관처럼 그 나라의 영화를 보고 간다. 일본을 여행하기 전에는 일본 드라마, 예를 들어 히어로, 트릭 등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특별한 영화를 보고 가지는 않았다. 그러나 베트남으로 오게 되면서 연인, 시클로, 그린파파야의 향기, 인도차이나와 같은 베트남 영화를 찾아 보았다. 홍콩 여행 전에는 오랜만에 중경삼림. 화양연가, 등을 보면서 홍콩 분위기를 예습하기도 했다. 대만으로 여행을 가기 전에는 ‘말할 수 없는 비밀’(2007)을 보았고,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Taipei exchange, 2010)는 호텔에서 새벽에 일어나 혼자 보았다. 영화 ‘나의 소녀 시대’(Our times, 2015)는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보았다. 영화에 대한 줄거리는 다음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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