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 그렇지만 우리는 주대형이라고 불렀다. 대학교 문학 동아리 행소. 행소는 내 대학생활의 아주 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한 공간이었다. 행소에는 정말 문학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시인으로 등단한 사람은 별로 없는 거 같다. 그 중 주대형님은 대학생 때 등단한 시인으로 전설로 전해졌다. '도화동 사십계단' 학교 축제가 되면 행소는 시화전을 했는데, 시화전 홍보를 하기 위해 나는 광운대, 이대, 당시 국제대 이런 문학 동아리에 홍보를 하기 위해 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선배들에게도 연락을 했었는데 어느날 주대형님이 오셨다. 당시 회장이 동학이형이었는데 동학이형은 '지옥철' 시리즈를 썼고, 그 중 몇 편을 시화로 만들었다. 앞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ㅅㅂ 욕이 들어갔다. 주대형님은 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