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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2

석파정 서울미술관2

서울미술관은 석파정 아래 건축되었고, 통합 입장권으로 석파정과 서울미술관을 모두 볼 수 있다. 서울미술관에서 너무 시간을 보내 석파정을 산책할 여유는 많이 않았지만, 완연한 가을 날씨와 인왕산에 자리잡고 있은 고택이 잘 어울려 힐링받는 느낌이었다. 날도 좋고, 이제 시작되는 단풍도 좋고 고택도 좋았는데 흥선대원군이 세도가인 김흥원에게 팔라고 했지만 거절을 당하자 고종을 하룻밤 재우게 하고 임금이 잔 집을 신하가 소유할 수 없다는 이유로 빼앗았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해설을 보고 갑자기 정이 떨어졌다. 조선말 안동 김씨 세도정치도 과가 크지만, 이하응의 막무가내식 권력 남용도 어머무시했으리라. 예나 지금이나.

석파정 서울미술관1

처음으로 딸과 서울 나들이. 이번에는 차를 가져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네이버에서 교통편을 알아보니 지금 살고 있는 집(의왕 백운 단지)에서 버스 G3900을 타고 양재역으로 가서 경복궁역에서 하차. 버스를 타고 4정거장을 가면 된단다. 참 좋은 세상이다. 어른 15,000원 학생 12,000원인데 CJ ONE카드로 10% 할인 받았다. 안병광 회장의 개인 콜렉션이라고 하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중섭의 황소, 김환기의 10만개의 점, 이우환, 박서보, 천경자의 그림이 한자리에 모였다. 모르는 화가들도 많았지만, 그림이 참 좋았다. 한국 그림에 대해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수근 이중섭 지금 아내와 아들이 제주도에 있어 이중섭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아프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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