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아버지께서 심근경색으로 세번째 스탠스 시술을 받으셨다. 처음 진료를 보신 선생님께서는 아직 혈관조영술을 하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지만, 스탠스 시술을 받을 수는 없고, 이래저래 어렵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던 거 같다. 가족들은 다들 이제 마지막인가보다 하고, 위험하지만 관상동맥우회술을 해야 하나,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하나 의논을 하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그랬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조영술 결과 스탠스 시술이 가능하다 하여 하루 수술, 하루 중환자실, 하루 병실 그리고 퇴원을 하셨다. 9일 아버지를 모시고 당진까지 가는데 4시간 30분이 걸렸다. 어렵게 어렵게 갔는데 어머니께서 점심을 준비해 놓으시고, 한참을 기다리셨다. 어쩜 그렇게 맛있었는지. 어머니는 맨날 이런 맛있는 반찬을 드시고 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