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내가 쓴 책은 사실 조금은 있다. 그렇지만 문학 작품이 책으로 나올지는 몰랐다. 사실 고등학교 때 꿈 중의 하나가 소설가였고, 대학 입시도 국어교육과를 지원하기도 했다.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문법, 특히 띄어쓰기와 맞춤법, 그리고 발음에 컴플렉스가 있어서 대학교 때 포기하고 사회교사가 되었다. 그래도 대학교 때 문학 동아리 활동을 했고, 이제 책이 나온 것이다. 사실 책이 나온 것은 한달 반 정도가 되었다. 출판진흥회 우수출판 도서로 추천을 했다고 해서 은근 기대를 하기도 했다. 상금을 받으면 어떻게 한 권씩 책을 돌리고, 밥을 살 계획을 혼자 세우기도 했다. 결론은 떨어졌고, 나름 시장 반응은 있었는데 조금씩 조금씩 잊혀지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책 출판 이후 몇 가지 변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