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교민들의 커뮤니티 중 하나인 북키맘에 임시 운전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운전면허를 따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험 보고, 신체검사하고 하는 등의 절차가 복잡스러워서 잘 되었다 싶어서 지난 겨울에 발급을 받았다. 그리고 3월에 렌트를 해서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승덕까지 드라이브를 해보았다.
이번에는 백두산까지 가야 하는 길, 혼자서는 힘들 거 같아, 아내와, 이번에 새로 면허를 딴 딸과 같이 번갈아 가면서 운전을 하면 좋을 거 같아서 2명 모두 임시 면허증을 만들려고 했는데, 딸은 운전한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운전을 시키지 말자고 해서, 아내 면허증을 만들기로 했다.
우선 임시면허증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권, 증명사진 2장, 한국 운전면허증, 한국 운전면허증 번역본이 있어야 한다.
나는 전에 연결 받은 'A🌻韩和通翻译한화통번역'(weixin ID : pzhhua1028)'에게 아내 면허증을 보내고 파일로 번역공증서를 받았다. 배달로 받으면 20원인가 추가되는 거 같은데 포스팅에 컬러 프린터로 해도 되었다고 하였고, 나도 지난 번에 그렇게 받았기 때문에 컬러프린터를 인쇄를 해서 준비했다.
금요일 종업식 후 아내가 내일 문닫을 수 있으니 미리 가서 만들자고 했는데, 왕복 택시만 2만원이 들기 때문에 내일 딸을 데리러 갈 때 만들자고 했다.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주말에 쉬는 게 말이 돼?
그런데....
- 문을 닫았다.
- 북경수도공항 3터미널 1층 7번 게이트 근처
- 근무 시간은 월요일~금요일
- 오전 8:30~11:30, 오후 1:30~4:30 이란다.
- 토요일, 일요일은 휴식이라고 써져있다.
- 아내님에게 욕을 한바가지 먹을 상황이지만, 처가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기에 참아주셨다. 역시 아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
즉시 폭풍 검색. 찾아 보니 여기 말고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또 주말에도 연다고 한다. 그럼 그렇지. 좀 멀긴 하지만 공항 생각하면 뭐 못 갈 거리도 아니다.
출처 : 북경시공안국공안교통국관리국(https://map.beijing.gov.cn/jgjmap/category?categoryId=cgs)
다음날 아침 일찍 아내와 나는 순의에 있는 차량관리소(징순지점)(보통 처관소라고 부르는 거 같다)에 갔다.
한참을 기다려 우리 차례가 되었는데, 컬러 복사본은 원본이 아니기 때문에 안된다는 거다. 아무리 얘기해도 절대 안된다고 한다. 금요일에 공항에서 해결했으면, 아니 공항에서 안된다고 하면 원본을 받아 주말에 처리할 수 있었는데, 1. 아내의 말을 듣지 않았고, 2. 돈 120원을 아끼려다가 6박7일 동안 혼자 운전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
- 아내의 말을 잘 듣자.
- 돈을 아끼다 찌로 간다~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립니다.
1. 거주증이 있어야만 임시 면허증을 발급받는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2. 북경수도공항 3터미널 1번 7게이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안 되니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3. 공증 기관이 번역한 운전면허 번역본이 있어야 합니다. 파일 말고, 원본 도장이 찍혀 있어야 합니다.
4. 북경에는 위의 처관소에서 다 가능한 거 같습니다. 시간과 장소를 확인하고 가세요. 위의 사이트 자동 번역하시면 보시기 편합니다.
5. 거주증이 1년 미만이면 3개월, 1년 이상이면 1년짜리 면허증을 발급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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