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보물찾기/엉터리 공부법

[경제] 경제의 기초 개념-생산의 3요소(노자토)와 분배(임이지) 쉽게 외우기

지지파 2020. 8. 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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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는 2가지 3가지 이렇게 외워야 하는 것들이 있다. 

 

1. 3가지 경제 활동

- 생산, 소비, 분배

 

2. 경제 활동의 3주체

- 가계, 기업, 정부+외국

 

3. 3가지 기본 경제 문제

- 무엇을 얼마나 만들 것인가?

- 어떻게 만들 것인가?

- 누구를 위해 만들 것인가? 누구에게 분배할 것인가?

 

4. 경제 활동의 대상 2가지

- 재화(goods)와 서비스(용역)

 

5. 생산 요소 3가지

- 노동, 자본, 토지+경영, 기술

 

대체로 이 정도이긴 한데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개념은 분배이다. 분배라고 하는 말 자체가 나눠주다라는 뜻이기 때문에 

"학교 앞에서 학원 전단지 나누어 주는 활동은?"하고 물으면 분배라고 한다. 물론, 정답은 생산이다. 경제 활동의 대상은 서비스이고.

분배는 생산에 참여한 대가를 소득의 형태로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배우고 나서

 

3가지 기본 경제 문제 중 "기업의 이익을 주주와 근로자들에게 어떻게 나눌 것인가는 어디에 해당하는가"하고 물으면 얼른 대답하지 못한다. "누구를 위해 생산할 것인가?"가 결국 분배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어한다. "누구를 위해 생산할 것인가?"는 소비 대상을 정한다는 뜻이 아니다. 예를 들어 빵을 생산한다고 할 때 누구를 위해 생산할까? 당연히 빵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생산할 것이다. 그런데 빵이 필요한 모든 사람이 빵을 살 수 있을까? 빵을 살 수 있는 사람은 돈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따라서 빵을 분배하는 것과 돈을 분배하는 것은 같은 것이다. 그러면 왜 돈을 나누어 줄까? 그것은 생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계는 기업에게 생산의 3요소를 제공하고 분배를 받는다. 그래서 다시 3가지 생산요소가 나온다. 3가지 생산 요소는 노동, 자본, 토지이다. 

과거에는 토지가 매우 중요했다. 토지의 비옥도에 따라 생산량의 차이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세종대왕도 전등 6 등법, 연등 9 등법 등으로 나누어 세금을 받았다. 전등은 토지의 비옥도에 따라 6등급으로 나누어 차등해서 세금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토지를 소유한 사람을 지주라고 했다. 서양이던, 동양이던 땅을 소유한다는 것은 사회적 지위가 높지 않으면 불가능했다. 따라서 일반 백성들, 조선시대의 경우는 상민 중 농민, 서양 장원제의 경우 농노 모두 토지를 소유할 수 없었고,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수확물의 일정량을 지대로  내야 했다. 현대에는 농업의 비중이 낮아져 지대가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으나 그렇지가 않다. 지대는 농업을 위한 농토의 임대뿐 아니라 공장, 상점을 위한 임대에 대한 대가도 포함한다. 도시의 상점 입지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대이고, 상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도 임대차 조건과 지대이다. 

 

그러다가 산업 혁명 후 자본이 중요해졌다. 자본은 단순히 돈이 아니다. 자본은 공장과 기계와 같은 생산 수단을 의미한다. 산업 혁명 후 공장제 기계공업이 들어오게 되었고, 공장과 기계는 많은 돈이 있어야 했다. 따라서 돈을 가지고 있어야 생산 수단을 소유할 수 있으니 자본을 돈으로 이해해도 된다. 우리는 흔히 돈 많은 사람을 자본가라고 하는데 자본가는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본의 개인적 소유를 인정해주는 체제를 자본주의라 하고, 자본을 국가가 소유하겠다는 사회가 공산주의다. 그런데 기업은 자본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은행에서 빌린다. 그러면 은행은 빌려줄 돈은 어디서 생길까? 가계의 예금으로 빌려줄 돈을 마련하게 된다. 그 대가로 기업에는 이자를 받고, 그 이자의 일부를 가계에 이자로 돌려준다. 국민 경제가 성장하려면 투자가 되어야 하고,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저축을 해야 한다. 그래서 각국은 저축을 장려하였고, 우리나라 역시 저축왕을 뽑아 상을 주는 등 저축을 장려하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소득=소비+저축(미래 소비)인데 저축을 늘리면 소비가 줄어든다. 소비가 줄면 생산이 감소하고, 고용이 감소하고 실업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생산, 소비, 분배는 동일하다. 소비가 감소한다는 것은 생산이 감소하고 GDP가 감소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소비가 미덕인 시대가 되었다. 정부에서는 기준 금리를 거의 0%대를 유지하고, 은행은 돈을 맡기려면(저축하려면) 돈을 내라고 한다. 마이너스 금리의 시대가 된 것이다. 이제 가계가 금융소득(이자)로 생활하기는 쉽지 않게 되었다. 여기서는 자본을 제공하는 대가로 받는 소득을 이자라는 것을 기억하자.

 

자본을 소유한 사람을 자본가라 한다. 지주들은 땅을 소작주고 지대를 받는 재미에 빠져 산업 혁명을 외면했다. 과거 장원제에는 성이 있었고, 성에는 시장이 형성되었다. 상인들과 가내 수공업자들이 생겼고,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길드를 형성했다. 그런데 이들은 나름 세력이 강해서, 영주로 부터 일정 부분 경제 활동의 자유가 있는 자유인이 되었고, 농노들도 도시로 들어가 일정 기간 동안 잡히지 않으면 자유인이 될 수 있었다. 그렇게 상공업에 종사하면서 성에 사는 사람들을 부르쥬아(Bourgeois)라고 불렀다. 함부르크(hamburg), 짤츠부르크(salzburg)에서 볼 수 있듯 독일어로 burg(부르크)는 성이란 뜻이다. 자본을 축적한 부르쥬아들은 산업 혁명이 시작되자 공장제 기계공업으로 전환을 하였고, 사회 계층은 과거 신분제 사회에서 자본을 소유한 자본가와 자본을 소유하지 못해 자신의 노동력을 상품으로 팔아 살아야 하는 노동자로 분화되었다.(나누어지게 되었다.)

 

다행히 우리 부모님이 자본가이고, 내가 자본가의 자녀로 태어났으면 나는 자본가로 성장하고, 자본가로 살아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훨씬 쉽다. 자본 자체에서 이자라는 소득이 발생할 뿐 아니라 자본 소유은 기업 소유로, 기업 경영으로 이에 대한 이윤의 증가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자신의 노동력을 팔 수 밖에 없다.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서 받아오는 소득을 임금이라고 한다. 따라서 노동자들을 임금 소득자라고 한다. 임금 소득자는 그러면 어떻게 소득 격차가 나타나는가? 양과 질에서 차이가 난다. 나의 노동력을 많이 제공하면 된다. 하루에 8시간 보다 더 일하고, 주말에도 일하면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같은 시간이라도 성과를 더 많이 내거나,  남들이 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그 일을 하기에 오랜 교육기간이 필요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더 많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더 많은 소득을 얻게 되면 세상을 더 풍요롭고 자유롭게 살 수 있다. 그래서 자본을 소유하지 못한 노동자 가정의 자녀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노동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결론은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것이지만 자신의 노동의 희소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노동의 초과 수요가 발생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 이익이라는 것은 경제학이 주는 큰 가르침이다. 

 

여기서 연상을 통해 외우는 방법을 알려주면

우리가 죽어 저승길 갈 때도 돈이 필요하다. 그 돈을 노자돈이라고 한다. 죽어서도 돈이 필요한 것이다. 죽어서도 돈이 필요한데 생산을 위해서는 얼마나 필요한 게 많을까. 그래서 생산을 필요한 것이 3가지다. 노동, 자본, 토지 3가지다. 줄여서 노자토이다. 노동에 대한 대가를 임금, 자본에 대한 대가를 이자, 토지에 대한 대가를 지대라고 한다. 다시 말해 임금, 지대, 이자 줄여서 임이지이다. 기업이 생산 요소를 사용한 대가를 잘 주지 않으면, 다시 말해 분배를 바르게 하지 않으면 이미지가 나빠지게 된다. 분배를 잘 해주는 기업이 이미지가 좋다.

 

생산에 필요한 노자토에 대한 대가를 잘 주는 기업의 이미지(임이지)가 좋다.

고 외우면 잊혀지지 않는다.

 

이와 관련된 수업 영상은 아래를 참조

youtu.be/mY0ka6vuZ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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