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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서 말했듯 내가 무엇을 궁금해하는가? 무엇이 나를 이끄는가가 연구 주제가 되어야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그 진로에 맞는 연구 주제를 선택하곤 합니다. 그런 식으로 진로교육이 이루어지기도 했죠. 진로에 맞게 선택과목을 선택하고, 관련 책을 읽어 독서기록으로 남기고, 관련 진로 특강을 신청해 들어 전공적합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것이죠. 또 많은 경우, 그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내가 공부하고 싶은 것이 내가 좋아하는 경우가 많고, 관련된 책이 재미있으니 읽게 되고, 고등학교 때 선택과목으로 선택하겠죠.
- 그렇다고, 억지로 진로와 주제를 맞추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등학생 수준에서 할 수 없는 연구 주제가 나오기도 쉽고, 억지 결론을 내는 경우도 많거든요. 무엇보다 관심이 없지만, 진로를 위해 선택한 주제는 연구하는 재미가 없습니다. 재미가 없으면 하다가 말게 됩니다. 그냥 자신이 궁금해하는 거, 재미있어하는 거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 그런데 나 혼자 관심있고, 궁금한 것을 연구 주제로 삼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사회적으로 필요하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치 있는 연구를 해야 합니다. 연구가 가치 있기 위해서는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원리, 관계)의 발견’이거나 ‘사회적 유용성’을 가진 주제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체인지 메이커 때 분반 시험을 어떻게 개선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주제가 있었는데 이는 특별히 새로운 무엇인가를 밝히는 것은 아니나 ‘필요한 주제’입니다.
- 그래서 서론에서 연구자가 어떤 현상을, 왜 연구하고 싶은가에 대해 쓰는 것이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입니다. 서론에서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지식과 이해가 가치 있는 것인가? 누구를 위해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유익한가에 대한 설득력 있는 논리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박성현, 양적 연구 방법을 사용한 논문계획안 작성지침, 2022학년도 양적연구방법론 수업 자료.)
-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이 확보되었다면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을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할 것인가가 연구 문제가 됩니다. 주제와 관련하여,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과 관련하여 연구 문제 및 가설을 설정하게 됩니다. 가설은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연구 문제는 다음 사례를 참조해 보겠습니다.
연구문제 1. 영성평가척도(SAS)의 요인 구조는 어떠한가?
가설1. 영성평가척도(SAS)는 Howden(1992)의 원척도와 동일한 구조를 지닐 것이다.
연구문제 2. 영성평가척도(SAS)는 신뢰할만한 척도인가?
가설1. 영성평가척도(SAS)는 높은 수준의 내적합치도(α)를 보일 것이다.
연구문제 3. 영성평가척도(SAS)의 수렴 및 변별타당도는 어떠한가?
가설1. 영성평가척도(SAS)는 타 영성 척도와 정적 상관을 보일 것이다.
가설2. 영성평가척도(SAS)는 소명감과 정적 상관을 보일 것이다.
가설3. 영성평가척도(SAS)는 우울, 고독감과 부적 상관을 보일 것이다.
(출처 : 최현락(2019), 한국어판 영성평가척도의 타당화 연구,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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