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에서 간자체 한자가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여행하는 방법을 조금씩 배우니 여행 인프라가 참 잘 갖춰져 있다. 우선, 고속철도가 잘 연결되어 있고, 비행기 이용도 간단하다. 호텔 직원들이 영어를 하나도 못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불편함은 크게 없었다. 단, 한국말 예약 사이트를 이용해서 호텔을 이용하고, 그곳을 찾아가기 위해 번역을 하거나 중국 현지어를 캡처해서 OCR로 만들어 복붙 하거나 하는 것이 귀찮고 힘들었다. 또, 선양에 가면 무엇을 봐야 하는지, 유명한 곳이 어디인지를 알지 못해 한국 블로그를 참조하게 되는데 그 내용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요즘 내가 많이 쓰는 여행어플, 사이트는 트립닷컴이다. 전에 씨트립이 있었고, 그것이 중국 회사이며, 한국 고객에게 많은 욕을 먹었다고 들었다. 그리고 씨트립이 트립닷컴으로 바꾸어 운영되는지 알았다. 그런데 씨트립은 그대로 있고, 트립닷컴이 자회사인 거 같다. 무엇보다 내가 즐겨 사용하는 스카이스캐너도 자회사라고 한다. 헐~. 좀 위기감도 느껴지고 그런다. 그냥 중국 기업을 곁에 두고 사는구나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중국 여행을 하면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한국말로 모든 것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여행 어플도 그렇지만, 고객 후기도 한국말로 번역없이 볼 수 있어 결정에 도움이 된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번역 보기만으로 리뷰를 볼 수 있다.
둘째, 새로운 곳을 갈 때 여행 추천지를 소개해 준다.
당연히 중국어로 작성된 것을 기계 번역한 것일텐데 글이 아주 자연스럽다. 예를 들어 선양은 갔다 왔다 하는 길에 잠깐 들를 생각이어서 선양 고성 외 특별히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역을 선택하면 추천 장소가 나온다. 그리고 중국인들의 리뷰와 설명을 번역 없이 볼 수 있어 크게 도움이 된다.
3. 정확한 주소를 알 수 있고 다른 지도로 열 수 있다.
- 각 장소의 정확한 현지 주소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선양 고성을 간다면 다음과 같이 주소를 찾을 수 있다.
1번의 현지 주소를 클릭하면 3번과 같이 주소가 나온다. 필요한 주소를 복사해서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지도에 붙여 넣어 검색하면 된다. 그런데 더 편한 방법이 있다.
- 2번 지도를 클릭하면 아래 지도가 나오는데 우측 상단 4번 경로 안내를 클릭하면 5번의 지도들을 선택할 수 있다.
호텔을 처음 트립닷컴에서 예약하고 호텔 이름을 애플 지도에 입력해도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가 이 방법을 이용해서 아주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중국에서 자동차 여행을 할 때도 여행 계획을 세울 때도, 갑자기 어느 도시에 가게 되었을 때도 매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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