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운전하기3 - 네비게이션 무엇을 쓸까?

중국 표지판은 주로 한자로 되어 있고, 네비게이션을 어떻게 써야 할 지 몰라 중국에서 운전하는 것이 두려웠다. 더구나 사고가 나도, 교통 위반 과태료가 나와도 중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운전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막상 운전을 해보니 정말 해 볼 만했다. 그 이야기를 해 보자. 

 

1. 애플지도

1) 장점

- 우선, 운전자가 아이폰을 쓴다면 처음 중국 도로에 익숙해질 때까지 아이폰의 애플지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가장 큰 장점은 한국어 음성으로 안내가 된다. 

- 대부분의 차량의 네비게이션과 아이폰을 usb 충전선으로 연결 가능하다(할 거다. 2번 이용했는데 2번 모두 가능했다)

- 지도가 직관적이고, 과속 카메라, 과속 단속 구간 등을 안내해 준다. 

- 한국어, 중국어, 영어 모두 검색이 가능하다. 

 

2) 단점

- 지도가 상세하지 않다. 중국 도시 내부에는 고속화 도로가 많고, 고가 도로가 많은데 차선 안내가 자세하지 않아 어려움이 컸다. 

- 내가 지금 달리고 있는 도로 주행 규정 속도가 얼마인지 등을 알려주지 않는다. 

- 내가 규정 속도를 위반하는 등을 경고하지 않는다. 

 

 

2. 고덕지도(高德地图) 또는 바이두 지도(百度地图)

 

 

1) 장점

- 고속도로에서는 고덕지도를, 시내에서는 바이두 지도를 써보았는데 두 지도 모두 최고의 네비게이션 어플이다. 

- 두 지도 모두 차선이 나올 뿐 아니라 내가 가고 있는 차선까지 나와서 어느 차선을 타고 가야 하는지, 중국어를 몰라도 지도를 보고 알 수 있다. 

- 계속 사용하다보면 중국어 실력이 는다. 자연스럽게 전방 몇 미터에 신호등이 있다는 것, 우회전, 좌회전 등을 알아 듣게 된다. 

- 신호 대기 시간 등이 정확하게 나온다. 

- 과속 구간 단속 구간일 경우, 현재 속도, 평균 속도, 규정 속도가 나와 적당히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 카메라의 경우도 안전벨트 위반 인지, ETC 단속인지, 속도인지, 구간 단속인지 등도 자세하게 알려준다. 

- 바이두 지도의 경우 도보 안내일 때도 마찬가지지만, 아저씨가 뭐라 뭐라 옆에서 있는 것처럼 재미있게 안내한다. 

 

2) 단점

- 중국어로 안내한다. 무슨 말인지 모른다.(좌회전, 우회전이 똑같이 들린다.)

- 조수석에 지도를 보고 알려줄 사람이 있으면 좋다.

- 영어, 한국어 검색이 되지 않는다. 무조건 중국어 주소와 지명이 필요하다. 

 

결론

만약,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처음에는 애플지도를 이용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만약 애플지도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충전선으로 카플레이를 연결하면 좋다. 특히, 긴 시간 음악을 듣거나 할 때, 아이폰으로 유튜브뮤직을 유료로 사용하면서 들으면서 가니까 좋더라. 그런데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차량 네비게이션에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대부분의 기사들이 차량에 거치대를 달고 다니는 것을 보니 아마 그렇게 이용해야 할 거다. 아무튼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폰이든 고덕지도나 바이두 지도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단, 원하는 곳 중국 주소를 찾는 것이 좀 어려울 수 있는데 그건 트립닷컴 어플을 활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