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보물찾기/제주도 음식

[제주도 식당] 떡갈비 전문점 수복강녕

지지파 2022. 11. 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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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아내는 도민 맛집, 관광객 맛집 이런 식으로 나누길 좋아한다. 

나는 요즘 같은 세상에 도민 맛집을 관광객들이 가기 마련이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식당을 도민들도 가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그래도 아내는 직장 동료들로부터 얻은 고급 정보로 가성비 좋은 식당을 모아두었다가 내가 내려가면 데려가 준다. 

 

아내가 이야기하는 제주도 식당의 특징을 보면 

 1. 토요일 또는 일요일, 또는 화요일을 칼같이 쉰다. 그래서 주말에 식당을 가려고 하면 문닫은 식당이 많다. 특히 아내가 이야기하는 도민 맛집의 경우 말이다. 

2. 아내가 근무하는 교육청, 법원 근처의 경우 점심만 반짝 열고, 점심이 끝나면 문을 닫는 곳이 많다. 그래서 몇 번이고 가려고 했지만, 가지 못한 곳이 있다. 

3. 재료 소진시 더 이상 주문을 받지 않는다고 쓴 곳이 많다. 

4. 제주도민들이 좋아하는 식당은 제주도 전통 식당보다는 육지에서 내려온 힙한 식당들이라고 한다. 

5. 제주도 구옥을 식당으로 꾸민 곳들이 많다. 대체로 식당이 부담이 적고, 편안하다. 

6. 제주도민은 생각보다 향토음식점을 가지 않는다고 한다. 제주도민도 몸국 등 향토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린다고 한다.

7. 아내가 이야기하는 관광객용 식당은 갈치조림 같은 음식이다. 

 

이번에 아내가 데려간 식당은 '수복강녕'이라는 떡갈비 전문점이다. 딱 떡갈비만 판다. 아내는 여기를 가기 위해 아침 8시 반부터 예약을 시도해서 11번 만에 전화 통화가 되었고, 11시 30분에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아내는 이번에는 쉽게 예약을 한 편이라고 한다. 앞에서 말 1~5의 특징을 두루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음식은 정갈하고 맛있었다. 단, 예약 시간에 맞춰 먹을 수 있게 세팅이 되어 있어 늦게 올 경우, 음식이 식을 수 있겠다 싶었다. 실제로 된장국은 좀 식었었다. 떡갈비는 두께가 족히 1cm는 넘어 보였다. 

보통 공기밥 세 그릇을 먹는다는 아들은 오후 영어 말하기 대회로 긴장해서인지 얼마 먹지를 못했지만, 세 명이서 다 먹지를 못하고 포장해 왔다. 맛있는 집밥, 자극적인지 않은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추천한다. 

 

https://naver.me/FZ9qTd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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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복강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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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64-744-3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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