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보물찾기/제주도 음식

[제주 동백동산] 선흘 곶자왈 동백동산+오선(제주도 가정식 백반)

지지파 2023. 1. 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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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제주도에 동백꽃이 피었다고, 드라이브 겸 동백꽃을 보러 가잖다. 나야 좋지. 

제주 도민들은 입장료를 내는 곳은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까 맨날 갈 곳이 없다고 하지. 

아무튼 아내가 순회 다니는 선흘초등학교 옆이란다.

곶은 산 밑의 숲이 우거진 곳, 자왈은 나무와 덩쿨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처럼 어수선한하게 된 곳이란다.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된 아름다운 곳을 상상했지만,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그래도 숲 속에서 기대하지 못한 습지를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점심 때가 되어 선흘초등학교 지나다 본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오선]이라는 식당에 갔다.

편안한 분위기, 맛있고 정성이 느껴지는 정갈한 반찬들. 뭔가 한 방은 없지만, 그 한 방이 없기에 가정식 집밥이라는 한 방이 완성되는 듯한 느낌. 오선(五善)이라... 다섯 가지 선함으로도 풀이 되기도 하지만, 다섯 가지 좋음으로도 풀이된다. 그 다섯가지가 무엇인지 물으니 사장님 이름이란다. 물론, 다섯 가지 좋음이라는 뜻도 있지만. 분명 이름처럼, 선하고 좋은 분이리라. 

제주도에는 이렇게 일반 농가의 창고 같은 곳을 자연스러운 식당으로 꾸미고, 부부가 같이 운영하는 식당이 제법 있다. 이곳 두 분이 부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처음 문을 연 날처럼 늘 희망차고 초심을 잃지 않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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