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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교사를 위한 MBTI(1)- MBTI란?

지지파 2020. 8. 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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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사와 학생간에도 궁합이 있다고?

 

매년 교사는 새로운 담임 학급 학생들을 만난다. 작년에 성공했던 여러 가지 학급 운영 방법들을 다시 해보지만 성공을 거둘 때도 있지만 이상하게 올해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고 잘 따르지 않아서 실망하기 때가 있다. 이럴 때 우리 반과 나는 궁합이 잘 맞지 않나봐 하고 고민을 하게 된다. 교과 수업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반은 조금의 노력으로도 호흡이 잘 맞아 수업을 하고 나오면 뿌듯한 반이 있는 반면 어떤 반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반응이 시원치 않아서 실망하게 되는 반이 있다. 그런 반은 수업을 들어가기 전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교무실에서도 이런 것은 반복된다. 어떤 해에는 같이 옆에 앉은, 앞에 앉은 선생님과 너무 잘 맞아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지만 어떤 해에는 서로 맞지 않아 불편한 마음으로 1년을 버텨야 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조용한 편으로 수업이 없는 시간에 조용히 수업을 준비하거나 독서를 하고 싶은데 주변 선생님들이 너무 활발해서 시끄러워 내가 하는 일을 방해받았다 생각하여 짜증이 나기도 할 것이다. 어떤 선생님은 아직 기한이 남아 있는데도 제출을 제촉하여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어떤 부장 선생님은 너무 회식을 자주 하자고 해서, 어떤 부장 선생님은 1년이 가도록 회식 한 번 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대부분의 교직 생활에서의 어려움은 성격과 관련이 있다. 주위의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면 비교적 내가 적응하기 쉬운 반면, 성격이 다르면 생활 중에 불편함이 오기도 한다.  어떤 경우는 나의 성격과 같지 않기 때문에 더 매력을 느끼고 즐거울 수도 있다. 

이처럼 나의 마음을 살펴보고, 나의 생활의 행동 양식, 대인 관계 패턴, 의사소통 패턴을 이해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생활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나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타인의 성격을 이해하면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며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된다. 

 

2. MBTI란?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C.G.Jung의 심리유형론을 근거로 하여 Katharine Cook Briggs와 Isabel Briggs Myers가 보다 쉽고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자기보고식 성격유형자료이다. 융의 심리유형론은 인간행동이 그 다양성으로 인해 종잡을 수 없는 것 같이 보여도 사실은 아주 질서정연하고 일관된 경향이 있다는 데서 출발하였다. 그리고 인간행동의 다양성은 개인이 인식(Perception-), 판단(Judgement)하는 특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MBTI는 인식과 판단에 대한 융의 심리적 기능이론(인식과 판단), 그리고 인식과 판단의 향방을 결정하는 융의 태도 이론(내향형, 외향형)을 바탕으로 하여 제작되었다. 또한 개인이 쉽게 응답할 수 있는 자기보고 문항을 통해 인식하고 판단할 때의 각자 선호는 경향을 찾고, 이러한 선호경향들이 하나하나 또는 여러 개가 합쳐져서 인간의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파악하여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심리검사이다. 

다시 말해 Jung의 심리유형론을 바탕으로 Myers와 Briggs가 만든 유형(Type)을 가리키는 지표(Indicator)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점수의 높고 낮음은 큰 의미가 없다. 특히 자기 보고식이기 때문에 점수의 객관적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또 성격의 좋고 나쁨도 있을 수 없다. 어떤 성격이라도 다양한 사회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때문이다. 성격의 좋고 나쁨은 없으나, 특정 직업과 역할에 적합하고 적합하지 않는 성격이 있을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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