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보물찾기/심리학에서 보물찾기

[MBTI] MBTI 일반 강사 자격증

지지파 2020. 8. 13. 10:52
반응형

교사가 되고 아이들을 미치게 도와주고 싶었다. 다 그렇지 않은가 초임 때는. 아 사실 지금도 그 마음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교직 3년이 지나야 상담교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대학원을 1년 마치고 다니기 시작했고 상담이라는 것이 수없이 많은 워크숍을 쫓아 다녀야 좀 할 만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한 MBTI. 초급을 배우고서는 사람들을 다 이해할 수 있을 거 같고, 보수 교과정을 통해 가족, 학생들을 정식 도구를 사용하여 실시하고 해석해 줄 때는 마치 내가 훌륭한 심리학자처럼 느껴졌다. 그 매력에 빠져 계속 공부하고, 책이란 책은 다 사고 그랬었다. 몇번 강사로 다른 학교에 가서 교사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었고, 담임을 맡았을 때는 학생과 학부모를 저녁 시간에 모이게 해서 같이 해본 적도 있었다. 다른 어떤 강의나 워크숍보다 호응이 좋았다.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게 되면 더 강력한, 더 빠른 무언가가 있나  찾게 된다. 한 때는 애니어그램에 빠져서 주말마다 쫓아 다니기도 했고, 양평으로 애니어그램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또, DISK 워크숍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색채 심리학, 도형 심리학 인간을 어떤 식으로든 설명하려는 이론과 시도는 참 많다. 다른 것의 가치를 폄하하거나 우월성을 따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MBTI가 인간의 성격에 대해 참 설명을 잘 해주고, 쓸모가 많다고 생각한다. 상담 현장이던, 팀워크숍이던, 학급이던 재미있고 쉽게그리고 자기 자신과 집단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도구이다.  

일반강사 자격증을 받기 위해서는 117시간의 교육 시간이 필요했다. 보통 하루에 8시간, 10만원 꼴이었던 걸 생각하면 꼬박 14일 이상 140만원이 넘게 든 자격증이다. 언제 투자한 가치를 회수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내 청춘의 시간의 함께 해준 것 만으로도 교직 생활을 버티게 해주었던,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었던, 가족을 지켜주었던, 나를 찾게 해준 소중한 자산이다. 앞으로 MBTI와 관련된 자료를 올리려고 한다. 

무려 117시간이 필요했다. 각 워크숍은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새로운 배움과 깨달음이 있었고 흥미진진했다. 강사번호와 생년월인은 개인정보로 삭제하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