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h의 보물찾기

중국여행에서 간자체 한자가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여행하는 방법을 조금씩 배우니 여행 인프라가 참 잘 갖춰져 있다. 우선, 고속철도가 잘 연결되어 있고, 비행기 이용도 간단하다. 호텔 직원들이 영어를 하나도 못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불편함은 크게 없었다. 단, 한국말 예약 사이트를 이용해서 호텔을 이용하고, 그곳을 찾아가기 위해 번역을 하거나 중국 현지어를 캡처해서 OCR로 만들어 복붙 하거나 하는 것이 귀찮고 힘들었다. 또, 선양에 가면 무엇을 봐야 하는지, 유명한 곳이 어디인지를 알지 못해 한국 블로그를 참조하게 되는데 그 내용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요즘 내가 많이 쓰는 여행어플, 사이트는 트립닷컴이다. 전에 씨트립이 있었고, 그것이 중국 회사이며, 한국 고객에게 많은 욕을 먹..

중국 표지판은 주로 한자로 되어 있고, 네비게이션을 어떻게 써야 할 지 몰라 중국에서 운전하는 것이 두려웠다. 더구나 사고가 나도, 교통 위반 과태료가 나와도 중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운전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막상 운전을 해보니 정말 해 볼 만했다. 그 이야기를 해 보자.  1. 애플지도1) 장점- 우선, 운전자가 아이폰을 쓴다면 처음 중국 도로에 익숙해질 때까지 아이폰의 애플지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가장 큰 장점은 한국어 음성으로 안내가 된다. - 대부분의 차량의 네비게이션과 아이폰을 usb 충전선으로 연결 가능하다(할 거다. 2번 이용했는데 2번 모두 가능했다)- 지도가 직관적이고, 과속 카메라, 과속 단속 구간 등을 안내해 준다. - 한국..

우선 백두산 인근 지역을 이해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1. 백두산, 연변, 집안백두산을 오르는 길은 중국의 북파, 서파, 남파, 그리고 북한에서 오를 수 있다. 북쪽에서 백두산을 관광하기 위해서는 이도백하(二道白河)라는 마치 속초나 강릉에 온 듯한 곳에서 잠을 자야 한다. 거기서 연변까지 1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다고 한다. 연변에 가면 윤동주 생가, 용정, 일송정 등을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집안은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장군총이 있는 고구려 유적지가 있으며 바로 강을 건너면 북한 땅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도백하에서 4시간 반 정도 거리이다. 백두산만 보고 오기에는 너무 아깝고, 둘 중 하나를 포함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2. 서파 숙소북파이든, 서파이든 백두산을 가기 위해서는 유객집..

자금성, 이화원, 천단공원, 만리장성 입장권도 위챗에서 구입했는데 백두산 입장권도 위챗에서 구입했다. (따종디엔핑 大众点评, 메이투안美团에서도 가능하다) 그런데 옵션들이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르겠는 것들이 있다. 그걸 한 번 정리해 보자. 1. 위챗 미니 프로그램으로 들어가 장백산(長白山)을 검색한다. - 문표예약(입장권 예약)을 클릭한다. 2. 여행할 곳을 선택한다.(북파, 서파, 남파 설명) -1번 长白山北景区은 흔히 말하는 북파이다. 여행센터에서 자동차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이동한 후 다시 차를 갈아타고 천지까지 오른다. 주차장에서 천지까지는 힘들지 않다. 천지를 보고 내려와 장백폭포 등을 보고 돌아오는 코스다. 관광객이 많고, 암석이 앞을 가려 시원하게 천지를 보기는 어렵지만, 또 암석 사이로 나..

일본에서 렌트카를 이용해서 후쿠오카에서 나가사키까지 여행한 적이 있다. 차를 렌트하는 것이 하나도 어렵지 않았는데 중국에서 차를 렌트하는 것은 꽤나 어렵다. 그리고, 중국에 거주하지 않는 여행객이 렌트할 수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아무튼 이번 백두산 여행까지 [[렌트카]]를 두 번 이용했다. 중국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이래 저래 까다로웠다. 우선 렌트카 회사는 보통 一嗨租车(Yīhāi zūchē)와 神州租车(Shénzhōu zūchē)를 많이 이용하는 거 같다. 트립(Trip)이나 skyscanner에서는 예약이 안 되는 걸로 나온다. 나는 神州租车를 이용했다. 그런데 처음 이용할 때 몇 가지 난관이 있다.  첫번째 난관. 중국 전화 번호블로그를 쓰려고 一嗨租车에 가입하려고 하니 전화 ..

북경 교민들의 커뮤니티 중 하나인 북키맘에 임시 운전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운전면허를 따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험 보고, 신체검사하고 하는 등의 절차가 복잡스러워서 잘 되었다 싶어서 지난 겨울에 발급을 받았다. 그리고 3월에 렌트를 해서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승덕까지 드라이브를 해보았다.이번에는 백두산까지 가야 하는 길, 혼자서는 힘들 거 같아, 아내와, 이번에 새로 면허를 딴 딸과 같이 번갈아 가면서 운전을 하면 좋을 거 같아서 2명 모두 임시 면허증을 만들려고 했는데, 딸은 운전한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운전을 시키지 말자고 해서, 아내 면허증을 만들기로 했다.우선 임시면허증을 만들기 위해서는여권, 증명사진 2장, 한국 운전면허증, 한국 운전면허증 번역본이 있어야 한다.나는 ..

난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에서 백두산까지 자동차로 여행을 다녀왔다. 다이렉트로 12시간이 걸리는 길. 아마 휴게실에서 2시간에 한 번씩 10분씩 쉰다고 하면 13시간이 걸린다. 나는 자신이 없어서 심양까지 고속철도를 타고 가서 거기서 차를 렌트해서 백두산으로 갈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갑자기 심양에서 빌리려고 했던 7인승 렌트비가 2배 더 비싸졌다. 그래서 할 수없이 베이징부터 자동차를 빌려 가기로 했다. 자동차 여행을 계획한 것은 무엇보다 비용이었다. 장인, 장모님과 한국에서 대학 다니는 딸까지 6명이니까 비행기나 고속철도보다 자동차가 싼 것은 자명했다. 그런데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하루 숙박비와 식사비용이 절약되니까 고민을 한 거다. 아무래도 중국 고속도로 장시간 운전은 자신이 없고. 아무튼..

내가 누군가의 부음을 듣고, 하루 종일 관련 동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건 고 노무현 대통령 이후 처음인 듯싶다. 대학교 1학년 때 김민기 테이프 1~3집(으로 기억했는데 4집도 들었던 거 같고.. 기억이 가물가물 거린다.)을 아침저녁 학교 오가는 3시간 동안 늘 듣고 다녔다. 그리고 군대에 갔다 와서 지하철 1호선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했고, 교사가 되어서는 '모스키토'라는 청소년이 정당을 만드는 뮤지컬에 빠졌던 기억도 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개똥이도 본 거 같다.(아련하게 개똥이 뮤지컬 장면과 '날개가 있다면'이라는 노래 연결되어 있다) 그냥 믿고 보는 김민기 뮤지컬, 김민기 노래였다. SBS 다큐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에서  '김민기 노래를 듣고, 안 좋아하면 그게 이상한 거 아니냐..

5. 한정된 자원을 배분하는 방식은 크게 경쟁(능력주의 포함), 추첨, 관례 등이 있다고 합니다. 만약 능력에 따라 교육기회를 배분하는 것이 부정된다면 추첨의 방식이 대안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헌법상 의무교육기는 아닌 유치원 입학 기회에 대하여 추첨이 이용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밖에 사회정치적 갈등을 조정하기 위하여 신고리 원전 문제에 대하여 선거를 통한(경쟁) 대의제 대신 추첨을 통한 숙의형 대의제를 운영한 사례도 있습니다. 고교입시(자율고, 특목고 등) 또는 대학입시에서 추첨제 운영을 하는 방안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또한 추첨제 운영을 위해서 필요한 전제조건이 있다면 함께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현재 한국 의료 시스템에서 의대를 추첨으로 들어간다? 받아들이기..

교육에 관하여 헌법이 담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1의 질문의 연장으로 ‘교육의 목표와 가치’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헌법에서 교육과 관련되어 찾을 수 있는 조항은 전문의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와 31조의 1~6항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교육의 방향은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모든 교육 활동의 기본이 되는 법률인 교육기본법 2조에서 교육이념을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