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107

[사회문제탐구] 소논문 작성1 - 논문이란?

논문(論文)이란 기본적으로 논증(論症)하는 글입니다. 논증한다는 것은 논리(論理)적으로 증명한다는 뜻입니다. 논리적이라는 뜻은 논(論)이 이치에 맞다는 뜻입니다. 논은 말하는 것이긴 한데, 무엇에 대해 의견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무엇에 대해 의견을 말하는데 그것이 이치에 맞다고 증거를 들어 증명하는 글이 논문입니다. 그런데 ‘무엇’에 대해 말할까요? 그 무엇은 ‘새로운 사실’, 거창하게 말하면 진리입니다. 진리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보편타당한 지식, 원리, 법칙 등을 말합니다. ‘**는 @@가 진리다’라는 식으로 쓰이기도 하죠. 플라톤처럼 이데아라는 절대적인 진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진리는 상대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며(상대주의적 진리관) 진리를 알 수 없다는 사람(회의주의자..

[사회 수업] (첫시간에) 학생들과 사회과목의 교육목표를 나누세요.2

호치민에 가서 처음 학교에 가서 인사를 드렸을 때 교감 선생님께서는 '우리 학교 학생들은 수능을 보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수업을 마음껏 해보라'고 말씀하셨다. 수능에 대한 부담도, 진도에 대한 부담도 없었다. 학생들의 수업 태도도 좋았다. 이것 저것 시도도 해보고, 실패도 해보았지만, 원하는 수업을 마음껏 해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내 수업이 무르익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재밌게 수업을 하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도 모둠 수업, 프로젝트 수업을 하였다. 그런데 평가가 문제가 되었다.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베트남 당국에서 학교를 오지 못하게 하니까 시험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온라인 평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시험을 치를 것인가에 대한 각 과목별로 논의가 되..

[사회 수업] (첫시간에) 학생들과 사회과목의 교육목표를 나누세요.1

힘 빠지는 소리지만, 나는 대한민국 교육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사회 과목은 지금처럼 강의식 수업으로 가르치고, 지필평가로 시험을 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교육이 실패했는가 성공했는가를 따지기 위해서는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준은 교육과정에 나온 교육목표여야 한다. 사회과 교육과정의 목표는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2015 사회과 교육과정 사회과는 학생들이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사회현상에 관한 기초적 지식을 습득함은 물론, 지리, 역사 및 제반 사회과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발견하고 탐구하는 능력을 익혀 우리 사회의 특징과 세계의 여러 모습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게 한다. 또한 사회과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현대사회의 문제를 창의적,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공동체 생활에 ..

사오티의 베이징 라이프#1 비오는 토요일 아침 아내와 장보러 가다.

가족들의 베이징살이를 영상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 1탄으로 집 앞에 있는 궈수하오(果蔬好) 슈퍼마켓에 대한 소개 영상을 만들었다. 아내는 식품 대부분을 궈수하오에서 구입한다. 158원(우리돈 3만원)을 내고 회원 가입을 하면 회원가 적용을 받게 되는데 할인 가격과 일반 가격의 차이가 커서 회원 가입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회원증은 웨이신(위챗)으로 들어가서 볼 수 있고, QR코드를 보여주면 회원가격으로 계산을 할 수 있다. 웨이신으로 가족카드도 받을 수 있어 혼자 가서 내 회원증을 보여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월 31일 장본 거는 일반가 276원, 우리돈 5만5천원이었다. 그런데 회원가를 적용하면 221원, 4만4천원 정도가 된다. 1만1천원 할인이 된 것이니 회원 가입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시작이다.

지난 2월 20일에 중국 베이징에 입국했고, 아버지께서 2월 25일에 돌아가셨다.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에 2월 11일에 부모님과 만나 점심 식사를 했는데 안색이 많이 안 좋으셨다. 아버지와 나, 그리고 아들까지 함께 사진을 찍었다. 마지막 사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는 내가 죽을 때가 되니까 도망가냐고 농담처럼 말씀하셨지만, 그 말은 현실이 되었고 나는 심한 죄책감에 시달렸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거, 아버지의 장례를 처음부터 맡지 못했다는 것, 이제 혼자된 어머니를 시골에 그냥 두고 왔다는 것 등 그 죄책감이 너무 커서 뭔가 즐거워서도 안될 거 같고, 잘 먹어서도 안 될 거 같았다. 깊은 슬픔, 계속 이어지는 실패, 실망감으로 오랜 시간 동안 조용히 지내야 했다. 페북..

카테고리 없음 2023.06.01

[금융] 뱅크몰 이용기

전세를 빼주어야 하는데 전세가 나가지 않아 작년부터 애를 먹었다. 어느 순간부터 전세를 보는 사람이 딱 끊어지면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 문의를 하니 은행에서는 올해 1월부터 투기과열지역에서 해제가 되니 그 때 하자고 한다. 그래서 1월 3일 전화를 하니 아직 아무런 공문이 내려오지 않아 원하는 금액만큼 대출이 안된다고. 맨붕.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에서도 대출 비교가 있지만, 신용대출이라서 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찾다보니 뱅크몰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카카오톡으로 로그인하고, 담보대출로 들어가 건축물 유형, 대출 유형을 선택하니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묻고 해당 부동산의 기존 대출 여부, 세입자 전세 보증금, 퇴거일 등을 입력하고 소득, 배우자 소득, 자녀 등을 입력하면 금리가 낮은 순서대로 추..

살아남기 2023.01.11

[제주도] 한라 수목원+리보스코 화덕 피자

이번 방학동안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겠지만, 하루에 한 번씩은 외출을 하고, 1시간 이상 산책을 하기로 했다. 아이들 병원에 갔다가 산책하고, 밥 먹고 들어오는 코스. 제주시에 살면서, 연동에 살면서 한 번도 가지 못했던 한라 수목원에 가기로 했다. 사실 나는 한라 수목원 보다는 한라 수목원 야시장이 가고 싶어 가자고 했었는데, 오늘따라 날이 맑고 기온이 높아 따뜻한 봄날 같은 날이다. 한라수목원 입구에 적혀 있는 네가지 표준 더보기 네가지 표준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데 있어서 1. 진실한가? 2. 모두에게 공평한가? 3. 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4. 모두에게 유익한가? 이 네가지를 가만히 생각하며 산책을 하면 좋을 거 같다. 그냥 걷고 싶은 곳이다. 가슴이 시원해진다. 계절이 계절인..

[제주 맛집] 마지막 해녀(횟집-여긴 정말 대박이다)

지난 몇 달을 힘들게 했던 부동산 문제가 일단락되었다. 일을 마치고 제주도로 돌아왔고, 아내는 직장에서 갔던 횟집에 가서 저녁을 먹자고 한다. 사실, 회야 거기서 거기고, 제주도 수산물이 풍부할 거 같아 횟값이 쌀 거 같지만, 육지와 비교해서 그렇게 싸지도 않아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내 직장 상사 아들이 '마지막 해녀' 회는 정말 쫄깃하고, 두툼해서 씹는 맛이 좋다고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 지난 번 '오름해산물'을 갔을 때는 딸을 데려가지 못해서 한 번 데려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됐다. '오름해산물' 블로그는 여기 오름해산물(제주시 연동) 방어회 제주도 가을은 방어철이라고 한다. 아내는 자신이 가본 곳 중 좋은 곳이 있으면 나를 데려가고 싶어 한다. 처음 시험 보러 왔으 때 장모님과 갔던..

[제주 동백동산] 선흘 곶자왈 동백동산+오선(제주도 가정식 백반)

아내가 제주도에 동백꽃이 피었다고, 드라이브 겸 동백꽃을 보러 가잖다. 나야 좋지. 제주 도민들은 입장료를 내는 곳은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까 맨날 갈 곳이 없다고 하지. 아무튼 아내가 순회 다니는 선흘초등학교 옆이란다. 곶은 산 밑의 숲이 우거진 곳, 자왈은 나무와 덩쿨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처럼 어수선한하게 된 곳이란다.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된 아름다운 곳을 상상했지만,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그래도 숲 속에서 기대하지 못한 습지를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점심 때가 되어 선흘초등학교 지나다 본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오선]이라는 식당에 갔다. 편안한 분위기, 맛있고 정성이 느껴지는 정갈한 반찬들. 뭔가 한 방은 없지만, 그 한 방이 없기에 가정식 집밥이라는 한 방이 완성되는 ..

[제주도 일출] 제주 용두암 일출(2023.1.1 7시 30분)

새해 아침이 되었다. 새로울 거 없는 아침. 언제나처럼 새벽에 깨어 밀리의 서재를 읽고 있는데 아내가 문을 열고 나오라고 한다. 추워서 일출을 보러 가지 않겠다고 하는데, 일출을 보러 가잖다. 나는 당연히 좋지. 원래 용두암 입에 해가 들어가게 찍는 것이 포인트인 거 같다. 성산일출봉 등 동해로 사람들이 많이 가겠지만, 용두암 쪽도 사람이 제법 있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용두암 뒤쪽으로 라마다 호텔이 들어오는 바람에 경관을 아주 망쳐버렸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구름이 껴서 아무래도 일출을 보는 건 포기. 그냥 새해 아침 기도하고, 드라이브 한 걸로 만족. 오늘도 포기하고 집에 가는데 차창 밖으로 해가 올라 온다. 빨갛고 둥근 해가 떴다. 절로 조하문의 '해야'가 나온다. 어둠 속에 묻혀있는 고운 해야 아침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