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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사회 [7단원] 선진국의 인구 문제1 - 저출산

선진국의 인구 문제는 두가지로 압축된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이다. 저출산의 문제점은?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이 '노동력 부족' 현상이다. 우리 사회도 그런 거 같다. 이제는 최저임금이 무의미하다고 한다. 사람을 구할 수 없어 장사를 할 수 없는 식당이 많다고 한다. 많은 노동 인구가 배달 등 플랫폼 업종으로 갔다고 한다. 구인란이 크다고 한다. 그런데 내 생각에 노동력 부족 현상은 인공지능이나, 로봇의 발달로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런데 인구 감소에 따른 '소비자'의 감소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할 수 없다. 노동 인구 감소로 임금이 증가하여 소득이 증가할 수 있겠으나 누구도 하루에 10끼를 먹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감소하는 인구 만큼 소비가 감소하고, 고용이 감소하며, 소득이 감소..

[박승찬 교수] 중세철학사(Ft. KOCW)

세상이 달라진 것은 확실하다. 나는 별로 공부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공부에 대한 욕심은 있다. 하나를 꾸준히 파는 전문가는 못되는데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이것 저것 주워들은 것은 많아 좀 아는 척을 할 수 있다. 그런 나에게 대학의 open course은 꿀단지이다. 처음 아이폰에서 itunes university 가 나왔을 때 영어가 들리지 않으면서도 하버드대 마이클 샌들의 justice나 예일대 샌리 케이건의 Death를 듣기도 했고(정말 배경 음악처럼 듣는 형식으로) 울산대 김진 교수의 실존주의 철학을 듣기도 했다.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면서 하버드나 예일, 옥스퍼드 대학 강의를 선택하고, 뭔가 그들에 세계에 합류한 듯한 허영심을 느껴려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절대 학벌주의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

(2022.11.2)교육공동체 대토론회를 하다. feat 학교평가

한국에 오니 대토론회가 있다. 2016년인가 2017년인가 내가 가면서 들어왔던 거 같다. 호치민에서도 학기말 교육과정 평가회를 앞두고 교사들 사이에 토론회가 있었다. 몇 가지 주제에 대해 다른 부서 선생님들이 모여 2-3차례 토론을 했다. 바쁠 때 이런 걸 왜 하냐고 하는 분위기 분명 있지만, 하라고 하면 잘 했다. 그런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목소리가 있었고, 1회로 단축되었고, 나중에는 서면 제출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내가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1학기 교육과정 워크숍에 이어 2학기 중간 토론회, 학기말 토론회까지 3번을 했다. 1학기 워크숍에 나왔던 문제에 대해 하나 하나 어떻게 해결했고, 왜 해결하지 못했으며 내년에 과제로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왜냐하면 선생님..

오름해산물(제주시 연동) 방어회

제주도 가을은 방어철이라고 한다. 아내는 자신이 가본 곳 중 좋은 곳이 있으면 나를 데려가고 싶어 한다. 처음 시험 보러 왔으 때 장모님과 갔던 '마라도 횟집'이 좋았었는지, 지난 추석 때 가족을 데리고 기어이 갔다. 장모님과 갔을 때는 11월 말이라서 방어회를 먹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9월 초라 방어를 먹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방어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래서 직장 동료들에게 물어 봐서 알아 놓은 식당이 만배회센터와 오름해산물. 두 식당 모두 한라중학교 옆쪽으로 붙어 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오름해산물 평점이 높아 예약을 했는데, 거의 악플 수준의 리뷰가 있어 걱정을 많이 했다. 바로 다시 전화를 걸어 취소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가기로 했다. 그런데 왠걸.... 3인분을 시켜 ..

할로윈데이의 추억

1. 오사카에서 할로윈데이 2012년 10월말 오사카에서 유니버셜스튜디오를 가기 위해 전용 전철을 탔는데 일본 여성들이 할로윈 복장을 하고 있었다. 일본 사람들은 정말 미국처럼 되고 싶어 하는구나 하면서 비판적으로 봤었다. 2. 아이들 유치원 할로윈 파티 아이들이 유치원 다닐 때 할로윈 파티를 크게 했다. 아마 영어를 많이 가르쳐서 그랬던 거 같다. 원어민 선생님을 비롯해 선생님들도 분장을 리얼하게 하고. 아무튼 할로윈을 기해 재롱잔치를 했는데 부모를 닮아 춤에 잼병인 아들은 어떻게 어떻게 따라 하느라 고생을 했다. "후야~ 오늘 재미있는 공연도 하고, 선물도 받고. 참 행복한 날이다. 그치?" "아이들은 고생만 하고, 어른들은 구경해서 좋은게 무슨 축제야." 둘째의 시크한 반응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살아남기 2022.10.31

청년 내집 마련 특별 공급 알아보기(2022.10.26 발표)-5억원 집 7천만원에 구입 가능

정부가 공급 예정인 공공분양 50만가구 중 34만가구를 청년층에 배정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언론에서는 "5억 집 7000천만원"에 구입 가능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나도 확 관심이 간다. 당연히 이제 스무살이 되는 딸 이름으로 분양을 받고 싶어 진다. 우선 나눔형은 50만가구 중 절반인 25만 가구는 청년층에게 시세 70% 가격에 공급을 해준다고 하는데 70%를 할인한다는 뜻이 아니라 70% 가격 즉, 30%를 할인한 가격이다. 그러니까 5억이면 3억 5천에 분양이 가능하단다. 그런데 어떻게 7000만원이 나오는가 하면 3억 5천에 주택담보대출 80%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2억 8천을 대출을 받으니까 나머지 7천만 가지고 있으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2억8천은 어떻게 갚을..

살아남기 2022.10.27

일반계고(인문계)를 갈까 직업계 고등학교를 갈까?

사실 인문계 고등학교-대학-교사가 된 나로서는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해 잘 모른다. 솔직히 막연하게 공부 좀 하면 인문계로, 공부에 관심이 없으면 직업계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정도의 낮은 인식 수준이다. 그런데 상황들이 많이 바뀐 듯하다. 첫째, 학생 수가 줄었고, 인문계에 떨어질 애들이 없어졌다. 그러니까 성적에 관계없이 인문계 진학이 가능하다. 그뿐이 아니다. 대학도 학생들을 모집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원하기만 하면 대학을 가는 것이 어렵지 않다. 오히려 특성화고등학교를 나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더 유리하기도 하다. 직업계고등학교에서 오히려 대학 합격을 강조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러니까 성적에 따라 고등학교를 결정하는 것은 아닌 거 같다. 공부하기도 일하기도 싫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인문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

수능은 한국사를 보고 2과목을 선택하고, 수학은 수학1,2가 공통이고 확통, 기하, 미적분이 선택이고... 하나 하나 익숙해져야겠다. 가. 시험일: 2022. 11. 17.(목) 나. 시험 영역: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 ※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를 임의로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음. ※ 직업탐구 영역은 산업수요 맞춤형 및 특성화 고등학교 전문 교과Ⅱ 교육과정(2020년 3월 1일 이전 졸업자는 직업계열 전문 교과 교육과정)을 86단위(2016년 3월 1일 이전 졸업자는 80단위) 이상 이수한 자만 응시할 수 있음. 다. 시험시간 및 영역별 배점․문항 수 2. 영역별 출제 범위 성적표기 및 통보 ..

전통찻집- 귀천

귀 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나는 죽을 때 뭐라고 할까? 아름다웠더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하는 시다. 서울미술관에서 나와 경복궁역으로 가서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이름도 길다) 늦은 점심을 먹고 인사동에 갔다. 문득 귀천이 아직도 있을까 싶은데 네이버 지도에 나왔다. 그런데 위치가 내가 기억하는 그 쪽이 아니었다. 천상병 시인이 돌아가시고 사모님이신 목순옥 여사님이 운영하실 때 와이프, 그리고 서울 올라온 친구들을 데려가서 모과차를 마시곤 했는데 딸과 같이 가니 느낌..

석파정 서울미술관2

서울미술관은 석파정 아래 건축되었고, 통합 입장권으로 석파정과 서울미술관을 모두 볼 수 있다. 서울미술관에서 너무 시간을 보내 석파정을 산책할 여유는 많이 않았지만, 완연한 가을 날씨와 인왕산에 자리잡고 있은 고택이 잘 어울려 힐링받는 느낌이었다. 날도 좋고, 이제 시작되는 단풍도 좋고 고택도 좋았는데 흥선대원군이 세도가인 김흥원에게 팔라고 했지만 거절을 당하자 고종을 하룻밤 재우게 하고 임금이 잔 집을 신하가 소유할 수 없다는 이유로 빼앗았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해설을 보고 갑자기 정이 떨어졌다. 조선말 안동 김씨 세도정치도 과가 크지만, 이하응의 막무가내식 권력 남용도 어머무시했으리라. 예나 지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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